뇌 내 갑상선 호르몬 결핍, 알츠하이머병을 악화시킨다
알츠하이머병 병리와 갑상선 기능 저하증, 특히 뇌 내 갑상선 호르몬 결핍 간의 상호 관계를 최초로 규명됐다. 서울대학교는 의과대학 묵인희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쥐의 뇌 속 갑상선 호르몬 수치의 변화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. 연구 결과, 해마 영역에서 갑상선 호르몬의 수치가 질병 초기 단계부터 감소했고, 이는 혈중 갑상선 호르몬 수치 감소보다 더 빠르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. 치매 쥐의 해마 영역 내 갑상선 호르몬 수치 감소는 뇌에서 갑상선 호르몬의 대사와 항상성 유지 관여하는 제2형 탈 요오드 효소 (Type 2 deiodinases, DIO2)의 감소에서 기인했다. 치매 쥐의 뇌 병변에 의한 DIO2 발현 감소는 비활성형의 전구 호르몬인 T4에서 활성형 호르몬인 T3로의 전환이 감소돼 결국 뇌세포의 갑상선 호르몬 이용을 저하시켰다. 또한, 연구팀은 뇌 조직을 이용한 단일 세포 분석을 통해 갑상선 호르몬 결핍이 뇌에 거주하는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혔다. 요오드 결핍 사료를 먹여 갑상선 호르몬이 완전히 고갈된 치매 쥐의 미세아교세포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지 못해 인지적 행동